대구경찰청 조직폭력 특별수사대는 21일 3천만원의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며 건설업자를 감금·폭행하고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로 내당동파 조직폭력배 서모(33), 양지파 조직폭력배 안모(27)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중순 건설업자 김모(31)씨를 카드 도박판에 끌어들인 후, 3천만원을 빌려간 김씨가 제때 빚을 갚지 않는다며 20시간동안 감금·폭행하고 현금 6천만원, 그랜저 승용차, 빌라·주택 등 5억2천여만원을 뺏은 혐의다경찰은 도박현장에서 압수한 모니터, 렌즈, 휴대용 무전기, 암호 표시 카드 등으로 미뤄 피의자들이 재력있는 피해자들을 물색, 유인한 뒤 사기도박을 벌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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