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한 교회 목사가 '불우이웃에 관심을 갖자'며 7층 건물에서 도로로 1만원짜리 지폐 3천장을 뿌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낮 12시30분께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H빌딩 7층 모교회 최모(49)목사가 교회 창문을 통해 10여분간에 걸쳐 현금 3천만원을 건물 밖으로 뿌렸다.
최 목사는 결핵환자와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10여명을 초청, 다과회와 예배를 마친 뒤 이들을 인도에 대기시켜 놓고 돈가방 2개에 든 1만원권 3천장을 살포했으며 일반시민 200여명도 이 장면을 지켜봤다.
현금 살포시 인도에는 신도 20여명이 바리케이드를 친 상태로 일반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다.교회측은 현금 살포에 앞서 주변 시민들에게 현금살포 이유를 알려 돈을 주으려고 달려드는 시민은 없었다.
경찰은 최 목사가 '성탄절을 맞아 불우이웃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이런 해프닝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살포된 현금은 대부분 회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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