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이 아니라
한두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같이'일부
처음 무엇에 대한 만남이란 언제나 설레고 열기에 들떠 있는 바람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장미나 튤립의 여인 같은 만남이 그런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딘가 속기를 벗은 연꽃의 만남은 다르다.
그것도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만나고 오는 바람은 더욱 다르다.
달관과 관조가 스며있다.
권기호〈시인〉




































댓글 많은 뉴스
JTBC 회생 절차 개시 신청…1기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 "이게 무슨 일, 속상하다"
李대통령 "잠실 시위대, '개표소 봉쇄' 민간인 출입제한 행패…엄중수사"
민주당 '선관위 독립' 타령, 대수술 골든타임 놓쳤다
"투표용지 부족할 때 어딨었나?"…6·3 당일, 중앙선관위 비상임위원 전원 출입 기록 없어
스타벅스 모든 점포, 22일 오후 3시 영업종료…출범 이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