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라크전 위기고조 금값 6년래 최고치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빈 화학탄두를 발견했다는 소식으로 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금값이 거의 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런던금괴시장에서 온스당 358.20달러로 지난 97년3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금값은 352.30달러에 형성됐었다.

이에 따라 금값은 작년 12월초부터 지금까지 약 13% 올랐으며, 지난 2년 사이에는 무려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런던의 거래상들은 이라크에서 빈 화학탄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뉴욕시장에 전해지면서 금값이 강한 오름세를 보인데 이어 런던시장에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G증권의 투자분석가 스티븐 브릭스는 "금값이 금주 하락세를 보였으나 값자기 이라크에서 화학탄두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하게 됐다"고 금값 폭등이유를 설명했다.

금괴전문 웹사이트 '더 불리언데스크'의 투자분석가 제임스 무어는 "온스당 355달러를 넘어서는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418~42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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