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캔터베리 시의원 남기성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캔터베리 시 남기성(54) 시의원은 한인 최초의 지방의원이다.

지난 87년에 이민을 왔다.

현재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캔터베리 시에서 부동산중개를 하고 교포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시의원(Councillor)의 역할과 권한은.

▲한국의 기초의원과 달리 호주에서는 시의원이 시정운영과 감시기능을 동시에 갖는다.

민선 시장(Mayor)과 함께 지방정부를 운영하는 공동책임자로 보면 된다.

시장이 수장격이지만 최고 의사결정 기구는 시의원 회의다.

시장도 이 회의를 주재하며 한 표를 행사한다.

-주 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는.

▲주 정부는 정책의 큰 틀을 제시하고 지방정부는 구체적인 정책 집행을 한다.

지방정부가 주 정부의 정책을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상·하관계가 아니다.

-시의원이 된 이유는.

▲호주는 백인중심의 사회다.

소수민족의 어려움이 많았다.

똑같이 주택허가신청을 해도 종종 차별을 받았다.

소수민족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시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당선된 이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그만큼 시의원의 힘이 세다.

-앞으로의 계획은.

▲2005년 주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시드니=손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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