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경산 볼파크에서 연중 어린이 일요야구교실을 여는가 하면 소풍 장소로 개방하고, 야구박물관 개설과 대구시의 지원을 얻어 리틀야구장도 짓기로 하는 등 대구시민과 팬들 속으로 다가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 삼성은 우선 언론에 대해 '삼성 라이온즈'로 표기되는 팀명에다 연고도시인 '대구'를 붙여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민과 팬들이 삼성의 연고도시가 대구(경북 포함)인 줄 알지만 팀명에다 도시 이름을 넣음으로써 연고의식을 강화하고 대구 팬들과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또 지난 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경산볼파크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일요 어린이 야구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27명의 어린이들이 참여, 야구를 즐겼다.
매주 일요일 오후1시 시민운동장 앞에서 모여 구단 버스로 경산으로 이동하며 김한근, 이선희, 조충렬, 장태수 등 2군 코치들이 지도에 나선다.
14일에는 대구 청산어린이집 원생 140여명에게 경산 볼파크를 소풍 장소로 제공, 어린이들이 구장 위에서 뛰놀고 야구박물관을 관람하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구 삼성은 앞으로도 구장 여건이 허락하는 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경산볼파크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 삼성은 다음달 중순쯤 경산 볼파크내 2층 박물관을 개장한다.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와 삼성 라이온즈 추억의 스타들 유니폼과 야구 장비 등을 전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리틀야구장 건설도 긍정적이다.
대구시의 지원을 얻어 수성구 대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4천평의 부지에 2면 정도의 리틀야구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부지 제공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민운동장 야구장의 철망도 일부 걷어 관객들에게 경기에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석과 1.3루석 시작부분부터 응원단석까지는 기존 6m 높이의 철망을 3m로 낮추고 응원단석부터 1.3루석이 끝나는 지점까지는 1.5m 높이로 낮춘다.
관중들은 경기를 더 잘 볼 수 있는 대신 타구에 주의하여야 한다.
대구 삼성의 김재하 단장은 "경산 볼파크 개방 등을 통해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야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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