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협회장 김일환(53)씨가 19일부터 3월10일까지 두산갤러리(053-242-2326)에서 열세번째 개인전을 연다.
'자연유희(自然遊戱)'라는 전시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작품은 꽉 짜여진 구도나 탄탄한 데생력과는 좀 거리가 있다.
그의 넉넉한 외양만큼이나 느긋하고 한가로운 풍경이 그림에 가득차 있다.
98년부터 달성군 가창면 깊은 산속에서 작업을 해온 것에 미뤄 자연과 함께 호흡해온 그의 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지금까지 음양오행사상을 바탕에 깔고 자연에서 형태를 차용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오리 꽃 물고기 달 등을 간략하게 그린후 그 옆에 한문 문양 등을 변형시켜 배치했다.
문인화적 요소가 그림에 깊이 배어들어 자연스러움과 포근함을 더해준다.
무엇보다 그의 장기는 화사하고 은근한 색감이 아닐까 싶다.
그의 색감은 비록 서양에서 나왔지만, 동양적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500호짜리 1점과 300호짜리 2점 등 대작 중심으로 30여점이 전시된다.
"작년말부터 공식일정을 줄이고 작업실에 틀어박혀 작업만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봐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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