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구권 기업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률과 임금 인상률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영자협회가 4일 대구, 경산, 칠곡, 영천, 청도, 성주, 고령 등 대구권 100인 이상 기업 3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대구권의 임금타결 진도율은 14.5%에 그쳐 지난 해 38.8%에 크게 못미칠 뿐아니라 전국평균 23.5% 보다도 9.0% 포인트나 낮았다.
또 경북지역과는 달리 직물 등 영세업체가 몰려있는 대구권 기업의 임금 인상률 역시 통상임금 기준 5.1%로 전국 평균 인상률 6.8%에 비해 1.7% 포인트 낮게 타결됐다.
특히 이라크전쟁, 화물연대 파업, 사스(SARS)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섬유업종의 경우 타결업체 5곳 모두 임금을 동결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5.8%로 200~300인 미만 6.7%, 100~200인 미만 6.1%보다 낮아 대구권 기업은 규모가 클수록 경기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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