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축협전무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 주고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길을 심어주고 있어 주민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박병주(54) 청도축협전무(상임이사)는 지난 2000년부터 부모가 없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남몰래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다.
지난달에도 청도군 매전면 남양리 이모(16)군 등 4명의 학생이 날품팔이 하는 부모가 갑자기 쓰러져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처지에 있자 50만원씩을 각각 전달했다.
또 청도군 장애인협회에 의뢰하여 매년 1명씩 불우장애인을 선정해 재활원에 보내 치료를 시켜주는 등 그의 봉사정신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박 전무는 직장을 그만 둔 뒤에도 계속해서 장학사업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족회의에서 결정했다고 귀띔하면서 현재 서울대 졸업반인 아들도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했다는 것.
박 전무는 대구농고를 나와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가지 못하고 축협에 첫발을 디딘 뒤 46세때 대학에 입학해 졸업한 면학파이기도 하다.
청도.최봉국기자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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