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참마 개발 박성현씨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지역산 '마(麻.산약)'가 대부분 한약상을 통해 판매돼 제값을 못받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앞으로 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14년째 한약재상을 하면서 안동산 마가 효능에 비해 헐값에 거래돼 농민들이 손해를 보는데다 지역 특산품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데 항상 안타까움을 느껴오다 직접 마 가공시장에 뛰어든 박성현(38)씨.

박사장의 '마' 예찬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건 물론 여름을 이겨내는 스태미나식품이기도 하다"로 시작해 "자양강장 효과와 심장병에도 좋고 정신력의 저하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는 등 끝없이 이어진다.

그만큼 박사장은 마 식품의 효능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마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제값을 받도록 하는 고민들이 '안동ㅊ.ㅁ마'(www.chamma.co.kr)라는 브랜드와 마분말 가공제품을 만들게 된 것.

박사장은 "지난해부터 안동산약에 대한 가공제품을 고민해오다 서울의 안동출신이 운영하는 광고기획사 Brans.R.us와 함께 공동연구에 들어가 상표와 제품을 개발했다"며 본격 출시를 앞두고 판로개척에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이미 홈페이지 단장을 마치고 안동시 낙동강변에 위치한 신라예식장 옆에 마련된 특산물판매장에서 안동ㅊ.ㅁ마를 선보이고 있으며 현대.롯데.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 등 전국 판로망을 확보해 놓고 있다.

특히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생산에 필요한 연간 250여t(건조된 마)의 마는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구입할 계획이며 올해 송현동.수하동 등 일대 1만여평의 마재배 계약을 해둔 상태로 점차적으로 자연.유기농법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박사장은 "전국을 대표할 안동지역 특산품으로 안동간고등어와 안동소주, 그리고 안동산약이 있다는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며 "우선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다음달 중순쯤 마.산약(마를 건조시킨 것)을 소재로 한 '안동ㅊ.ㅁ마 요리 경연대회'를 마련해 마 관련 음식과 음료를 소개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마음식에 대한 소개와 효능 등 강연을 열 계획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안동ㅊ.ㅁ마 제품은 마분말 2개들이 1세트로 4만8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문의:www. chamma.co.kr, 054)859-4553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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