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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중화 "케이블 TV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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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도심 환경 정비를 위해 배전선로의 지중화 사업을 벌이면서 케이블TV 등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 원성을 사고 있다.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시작되면 전력선 뿐만 아니라 전주에 걸려 있는 각종 통신선과 케이블도 별도로 매설해야 하지만 한전은 지난해 9월부터 대구 남성로 약령시장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케이블TV 회사에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

자체망을 이용해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해 온 이 케이블TV사는 이 때문에 자체 비용으로 케이블을 땅속에 매설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지중화 사업은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영세한 케이블TV사의 입장에서는 자칫 TV 송신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와 관련해 해당 케이블 TV방송사 측은 한전과의 관계 때문인지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지만, 다른 기간 통신사업자의 관계자는 "전주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에 지중화 사업을 통보하지 않은 것은 거대 공기업의 무성의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직원들의 실수로 통보를 하지 못했다"며 "광케이블선을 지중화한 기간 통신망 사업자가 해당 케이블 회사에 통신선을 임대해 주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전은 현재 신남네거리~두류네거리~신당네거리(18.2km) 구간과 범어네거리~두산오거리(6.4km) 구간에 걸쳐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 공사가 오는 10월중 완료되면 대구의 전력설비 지중화율은 16%까지 높아진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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