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70명…고향 파수꾼
장학사업 등 13년째 펼쳐
"풍요로운 내고장 안강을 사랑합시다".
13년을 하루같이 지역발전에 앞장서 오면서 불우학생과 불우이웃을 헌신적으로 돕고 있는 애향단체가 있다.
경주 북쪽에 위치한 안강읍에서 활동중인 애향단체 '안맥회'는 제14대 회장 김선용(40)씨를 비롯 회원 70명이 똘똘 뭉쳐 고향을 지키는 파수꾼.
김진성(35) 사무국장은 "회원들의 직장이 다양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고 있다"며 "재작년 읍민화합을 위한 줄다리기 대회에는 무려 1만5천여 읍민이 참가했다"며 그동안 활동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이들은 해마다 안강중.안강여중.안강여고.안강전자고의 우수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향학열에 불타는 불우학생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가 남다르다.
또 지난달말에는 홀몸 노인들을 찾아 위문한 데 이어 안강읍내 7개초.중.고교 모범 학생 75명을 선발, 관광버스 2대를 전세내 산업시찰을 시키고 유익한 하루가 되게 했다.
특히 매년 지원되는 장학금은 안강여고에 대학 진학 학생을 비롯 재학생을 대상으로 185만원씩, 안강중.안강전자고 재학생 5명에게 85만원 등이다
지난 88년 발기인 총회를 가진 안맥회는 현재 안맥회 현역 70여명을 비롯 특우회원 등 96명의 회원으로 구성, 그동안 가정 형편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펴고 있다.
또한 매년 불우이웃돕기와 결식아동돕기, 자연보호 활동, 안강줄다리기 개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 안강지역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 발전을 위해 알게 모르게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선용 회장은 "가정이 어려운 학생을 돕고 낙후된 지역개발을 앞당기는데 청년들의 힘을 모으겠다"면서 "곡창지 안강평야 농산물이 전국에서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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