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서/남/북

중국산 믹서기·그릇에 중금속

수입 신고된 식품기구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6월 수입 신고된 중국산 믹서, 도자기 재질의 그릇 등 2건의 식품기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카드뮴과 납이 기준치 이상 나와 해당 제품 8천793㎏(미화 2만6천232달러 상당)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믹서기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100㎎/㎏ 이하)보다 많은 175㎎/㎏이, 도자기 재질 그릇에서는 납이 기준치(2.5㎍/㎖ 이하)를 넘어선 43.5㎍/㎖이 각각 검출됐다.

또 도자기 재질의 중국산 반찬 그릇 6천786㎏(미화 6천288달러 상당)을 서류 검사한 결과, 식품 기구에는 사용할 수 없는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디옥틸 프탈레이트(DOP)가 패킹 부분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해당 수입업체에 이들 제품을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통보, 부적합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진단착오'식물인간 3억 배상

지난 99년 2월 당시 출생 만 11개월이었던 박모(4)군이 고열에 구토와 활동력 감퇴, 경기 등의 증세를 보이자 아버지 박모(35)씨와 박씨의 부인(34)은 박군을 데리고 인근 소아과를 찾았다.

당시 의사는 박군의 혀와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것을 보고 구내염으로 진단, 이틀치 약을 처방했으나 박군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박씨 부부는 사흘 뒤 다른 병원을 찾았다가 박군이 뇌수막염으로 의심된다는 말을 듣고 종합병원인 D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주간 담당의사였던 A씨는 다시 구내염으로 진단하고 박군을 입원시켰다.

그날 밤 박군이 두 차례나 경련을 일으키자 같은 병원의 야간 당직의였던 B씨는 그날 낮 병원에서 실시한 박군의 혈액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뇌척수액을 채취, 검사한 뒤에야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최종 진단했다.

결국 박군은 뇌수막염을 치료했지만 후유증으로 사지가 마비된 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식물인간이 됐고 지난 1월에는 9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하상혁 민사3단독 판사는 22일 박씨 가족이 이 병원과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박군에게 2억9천600여만원을, 박씨 부부에게는 1천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현역병 입영결과 가족에 통보

병무청(청장 김두성)은 21일 이날부터 현역병으로 입영한 사람의 입영결과를 입영 다음날까지 가족에게 알려주는 '현역병 입영결과가족알림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입영부대장이 가족에게 보내는 서한문이나 소지품 등을 통해 상당한 기일이 지난 뒤 입영결과를 알 수 있었던 입영자 가족의 궁금증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되는 것.

이에 따라 병무청은 입영 후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입영결과를 통보하거나 인터넷(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을 통한 실시간 안내시스템을 운영한다.

한국인 샴쌍둥이 자매 분리수술

생후 4개월된 한국인 샴쌍둥이 자매 사랑이와 지혜가 싱가포르의 래플즈 병원에서 오늘 중 분리수술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에 체류중인 샴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민승준(34·영등포구 신길동)씨는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열이 있던 아이들의 열이 갑자기 내려, 이번 주말께쯤으로 예상했던 수술 일정이 앞당겨졌다"며 "오늘(22일) 오전 9시 병원 의료진이 아이들의 상태를 최종확인해, 양호하다고 판정되면 정오께부터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씨는 이어 "수술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의료진은 대략 9시간 가량 수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4일 태어난 사랑이와 지혜는 엉덩이 부분이 붙어있어 등을 지고 지내야 하는 샴쌍둥이 자매로 100일이 된 지난달 14일 수술을 받기 위해 출국, 분리수술로 유명한 싱가포르 래플즈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