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출신 국회의원과 대구시와의 당정협의회가 31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협의회는 당 운영위원 경선과 사무처 인사 이후 지역 현안을 두고 상견례를 겸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구 하계 U대회 개최를 꼭 3주 앞두고 시와 정치권과의 공조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에서 조해녕 대구시장과 김범일 정무부시장, U대회조직위 사무총장, 관련 실.국장 등 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대구시는 내년도 지역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 △지하철 2호선 건설 1천610억원을 비롯, △테크노폴리스 조성 40억원 △차세대 선도 산업기술 연구개발사업 30억원 △한방바이오밸리조성 24억원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생물 나노 기계 모바일 등 지역전략산업육성 644억원 △대구 경북과학기술연구원(DIST) 설립 30억원 등의 국비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지산업단지 등 진입도로건설 510억원 △대구시립미술관 건립 100억원 △방짜유기전문박물관 건립 29억원 등에 대해서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현안의 국비지원이 확정될 때까지 부시장을 단장으로 기획관리실장, 본부장을 중심으로 단계별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의원들은 고속철도 대구도심통과 방안과 한국지하철공사법(안) 제정, DKIST 설립 등에 있어 대구시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홍 의원은 "시가 고속철 도심통과 방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5.8km 국철병행 지하화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가 별도의 여론수렴 작업과 독자적인 경제타당성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종근.김만제 의원은 "DKIST법 제정을 정기국회에 앞서 8월 국회에서 마무리짓겠다"면서 "테크노폴리스의 벤치마킹을 위해 대만 타이난과 신주 과학단지를 내달초 방문하고 국회에서 DKIST법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인 만큼 시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시장은 이날 당정협의회에 앞서 기획예산처를 찾아 예산실 국.과장 등과 예산실무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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