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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성공 운영 '1등공신' 이백희 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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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 가는 선수촌을 보자니 지난 2년간의 온갖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눈물이 납니다.

지난 6월14일 사무실을 선수촌으로 옮겨 왔을 때만 생각해도 격세지감이 들 정도입니다.

그때까지도 많은 비로 선수촌이 온통 진흙투성이고 어수선했습니다".

선수촌 이백희(49) 관리부장은 대회가 너무 빨리 끝났다는 느낌이 든다며 폐막을 섭섭해 했다.

대구시 금융지원 담당으로 있다가 2001년 12월 대회조직위로 발령 받은 이 부장은 선수촌 운영 계획을 세우고 물자·인력·예산 등 살림살이를 도맡은 주역.

각국 선수단을 찾아오는 손님들 접대까지도 그의 몫이었다.

더위로 땀이 많이 나자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며 하루에도 몇번씩 옷을 갈아입는 철저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회 기간 큰 문제 없이 선수촌을 이끌어 온 1등 공신인 것.

하지만 이 부장은 "선수촌의 성공적 운영은 자원봉사자와 지원 장병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고서의 단어 하나하나에도 고심할 정도로 철저한 자신의 업무 스타일 때문에 아랫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고 미안해 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공직자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이 부장은 "이 경험을 대구 시정 발전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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