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농민회는 25일 의성군의원 5명이 지난 17일 해외연수에 나섰다는 보도(본지 19일자)와 관련, 해외연수 비용 반납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농민회는 "태풍 매미가 몰고온 피해는 농촌 민심을 공황상태에 빠지게 했는데, 민심을 수습하고 위기 타개책을 마련해야 할 군의원들이 외유를 떠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농민회는 또 "현재 민심을 수습하는 길은 자신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군민 앞에 사죄하고 연수 경비를 태풍피해 보상이나 군 발전을 위해 반납하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택주 의성군 농민회장은 "해외연수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5시부터 농민회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의성군의회 사무실을 점거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농민회, 농업경영인의성군연합회 등 의성농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 의성역 앞 도로에서 '고(故) 이경해 열사 추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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