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지방선거.총선.대선 등 각종 선거 때마다 단골공약이었던 철강공단 4단지가 5일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들어갔다.
이미 확정된 4단지의 규모는 62만2천평. 포항시는 6천명의 고용창출 및 연간 1조4천억원의 총생산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의 등 경제계는 이같은 표면적 수치외에 4단지가 포항의 경제체질을 완전히 바꿔놓는 기폭제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포항시.경북도 등 자치단체와 핵심 경제 주체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착공식 단계에서 포항시 등이 내놓은 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산업 등 기존 업종 유치전략으로는 성장한계가 이미 뚜렷하고 지역경제에 특별한 기여도 할수 없다는 것.
이와 관련 정장식 포항시장도 "구체적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단서를 달면서도 "4단지가 감소일변도인 포항인구 추이를 증가로 돌려놓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관련업으로 한정한다 하더라도 전통산업보다는 인력 및 기술집약적인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내년초로 예정된 분양개시 시기에 맞춰 서울지역 대기업 및 경인.구미 지역의 철강산업과 연계성이 큰 기술집약 산업체를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포항상의도 각 지역 상의를 통해 외지기업 포항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면서 고용과 인력유입이 큰 업체.업종을 주대상으로 정했다.
포항상의 김재홍 사무국장은 "철강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면서도 4공단은 굴뚝과 하이테크가 공존하는 철강신기술의 전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자치단체와 경제계, 지역 정계가 공동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스코 등 지역 중추 기업들도 전기.전자.자동차 등 수요산업체를 중심으로 포항진입을 설득해 기존 철강공단-포항테크노파크-포항공대.RIST 등 연구단지-하이테크 4단지를 연계시켜, 소재산업과 관련 벤처 및 연구기관이 공존공생하는 신개념 공업도시로 육성하는데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포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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