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칼럼-골다공증과 운동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있어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은 골절사고를 많이 당할 수 있는 계절이다.

골다공증이란 뼈에 정상 이상으로 구멍이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뼈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학적, 생화학적 구성비는 정상이나 골량(bone mass)이 감소해 가벼운 외상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나는 것. 뼈는 일생동안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골생성과 골흡수를 반복하여 골밀도를 유지한다.

골다공증 발생원인으로는 골생성보다 골흡수가 빨라져 균형이 깨지고 유전적 인자, 폐경기 여성이나 노화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칼슘과 비타민 D섭취 부족, 운동 부족 등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골 형성 장애를 일으켜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운동은 뼈의 특정부위에 변형을 가져오는 기계적인 힘(자극)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힘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골모세포(osteoblast)를 운동에 의해 자극을 받는 뼈 주위로 이동시킨다.

이동된 골모세포는 스트레스를 받는 뼈 주위에 추가적으로 교원섬유를 축적시켜 뼈 직경을 증가시킴으로써 새로운 뼈를 형성케 하여 튼튼한 뼈를 만들게 된다.

너무 낮은 운동강도는 새로운 뼈 형성을 위한 자극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노인이나 비활동적인 사람의 경우는 수영과 같은 부력을 이용한 운동형태보다는 빨리 걷기, 계단오르기 등과 같이 체중을 이용한 충격운동이 효과적이다.

운동시간은 약 30~50분, 일주일에 3, 4회, 새로운 뼈 형성을 위한 교원섬유의 무기질화에 걸리는 기간은 8~12주 정도 소요되므로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골량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젊고, 활동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뼈 형성 자극을 초과하기 위해서는 걷기와 같은 운동형태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이 무게를 가지고 하는 저항성 운동형태의 활동이 골밀도를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다.

또한 지속적인 운동과 칼슘보충을 동시에 병행한다면 단일 방법으로 골량을 높이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이다.

김훈(대구대 체육레저학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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