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지TV, 표절의혹 부인에 유감표명

일본 후지TV는 최근 제기된 자사 프로그램의 표

절의혹을 KBS와 SBS가 부인한 데 대해 "양사의 회답 내용에 극히 유감스럽다"고 5일

밝혔다.

일본 후지TV는 이날 KBS와 SBS의 회신에 대한 답변에서 "KBS '스펀지'와 SBS 'T

V 장학회' 모두 (후지TV의) '트리비아의 샘'과 극히 유사하다는 결론에는 변함이 없

다"고 주장했다.

후지TV는 "(프로그램이) 비슷한지를 판단하는 데 가장 정직하고 공정한 '재판관'

은 시청자이고, 이 문제는 한국 시청자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며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뜻을 비쳤다.

후지TV는 "지난 해 10월부터 심야시간대에 방송을 시작한 '트리비아의 샘'이 올

7월에 프라임대로 격을 높여 인기프로그램이 된 시점에 공교롭게도 KBS, SBS가 유사

한 프로그램을 시작한 점은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지TV는 "'트리비아의 샘'은 10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견본시장인 MIPCOM에

서 프로그램 포맷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문의가 계속 오고 있다"며 "한국의 제작

프로덕션과도 판매교섭중이었으나 이번 일로 교섭이 중지된 상태"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