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강호 상무를 격파하고 첫승을 신고하며 '배구 V투어 2004' 돌풍을 예고했다
대한한공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투어(1차) 1차전에서 주포 윤관열과 새내기 공격수 장광균을 앞세워 박석윤이 분전한 상무를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남자부 B조는 대한항공(1승), 상무(1승1패), 현대캐피탈(1패)이 혼전을 벌여 22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팀이 가려지게 됐다.
거포 윤관열에 새내기 쌍포 장광균과 김웅진이 가세한 대한항공이 세대교체에 완벽히 성공했음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상대 주포 박석윤의 고공 강타에 밀리며 고전했지만 23대21에서 레프트 윤관열의 강타에 이은 센터 문성준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세트 19대19에서 윤관열의 공격이 연달아 막힌데다 박석윤과 센터 홍석민에 연달아 득점을 허용해 세트를 내줬다.
3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대한항공은 22대20으로 근소하게 앞서다 장광균의 연속 득점에 이은 센터 이호남의 속공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배수진을 친 상무의 거센 공격에 18대17까지 쫓겼지만 윤관열의 강타에 이은 장광균과 김웅진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작렬하며 상무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레프트 진혜지(18점)의 강타를 앞세워 홍미선(16점)이 분전한 KT&G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은 센터 출신 진혜지를 레프트로 깜짝 기용하는 용병술로 주포 최강희가 부상으로 빠진 KT&G를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까지 상대 주포 김남순의 노련미 넘치는 공격을 막지 못해 밀렸지만 센터 박수경의 밀어넣기로 25대25 동점을 만든 뒤 김향란의 속공을 묶어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세터 정지윤의 칼날 토스에 이은 쌍포 진혜지와 양숙경의 강타로 앞선 뒤 3세트 25대25 동점 상황에서 이날의 주인공 진혜지가 혼자서 2연속 득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21일 전적
△남자부 B조
대한항공(1승) 3-1 상무(1승1패)
△여자부
흥국생명(1승) 3-0 KT&G(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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