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아들도 하나 낳아야제! 당장 키울 때는 딸이 이뻐도 나중에 늙으면 아들 덕 보면서 사는기다!".
"아들도 하나 못 낳는 것이…".
(사)영남여성정보문화센터(회장 윤순영)가 남녀평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제4회 온라인백일장에는 아들 못 낳은 여성들의 설움이 쏟아졌다.
22일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하나같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혀 있는 남존여비사상을 꼬집었다.
대상을 수상한 이귀숙(김해시 삼방동)씨는 "큰어머님은 7남매 중 장남인 큰아버님을 만나 옹색한 살림의 종갓집을 버젓하게 만들어 놓았지만 오직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늘 당당하지 못한 종부였다"며 "아들의 성공을 위해 여자의 희생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옛 어머니들 세대는 이제 그만 그 서러움의 막을 내렸으면 한다"고 했다.
이씨는 얼마전 동문회에 나갔다가 아들 낳는 비법이라며 보물보따리를 풀어놓듯 자랑하는 친구와 한자라도 빠뜨릴세라 열심히 받아적고 있는 친구의 모습에 화난 적이 있다며 아들 출산은 더 이상의 벼슬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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