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문명이 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SBS는 1월 3일 밤 10시 55분부터 3부작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을 방송한다
중학생 민수는 지난해 새 집으로 이사한 후부터 집에만 오면 온몸에 붉은 반점이 솟고 심하게 부어오르는 피부병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네 살인 형래도 집을 새로 단장한 2년 전부터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병원에 가도 도통 낫지 않던 아이들의 병은 각기 환경친화적인 집으로 이사 가거나, 집에 환기 시스템을 설치한 뒤에야 나을 수 있었다.
이처럼 새로 지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두통, 두드러기, 콧물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것을 '새 집 증후군'(SHS. Sick House Syndrome)이라고 한다.
SHS는 만성화될 경우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화학물질과민증(MCS. Multiple Chemical Sensitivity)이 된다.
MCS 환자들은 잉크 냄새를 견디지 못해 책을 유리로 덮고 봐야하며 완치가 불가능해 평생 격리된 채 살아야한다.
'새 집 증후군'의 원인은 집을 짓거나 수리하는 데 쓰인 석유화학물질. 새 주상 복합아파트에서 검출된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기준치의 3.5~4.5배였고, 개교 1개월 이내인 학교의 실내공기 중 톨루엔 성분은 기준치의 5~7배에 달했다.
보통 일정기간 환기를 하면 증세가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화학물질과민증으로 발전한다.
1부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 편에서는 민수의 사례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각종 화학제품이 얼마나 유해한지 보여준다.
2부 '우리는 왜 이 도시를 용서하는가'편에서는 서울의 노점상 31명의 정액을 채취해 자동차 배기가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3부 '미래를 위한 행복의 조건'은 식품 속 수은과 농약 성분 때문에 어린이들의 학습능력이 떨어진 해외사례를 통해 환경문제를 짚어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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