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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텍' 투자 애로 사실상 합의

대구지역 최대의 외국인 투자기업인 대구텍의 전기용량 부족(본지 6일자 8면, 7일자 1면)과 관련, 조해녕 대구시장이 10일 오전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직접 만나 전기공급이 가능하도록 사실상 합의를 이뤄냈다.

대구시가 새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선언한 가운데 시장이 직접 나서 기업투자 애로를 해결, 새해 대구시의 기업 및 투자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조 시장은 "산자부와 의견조율을 마친 결과, 공장증설에 필요한 전력 소요량 전체가 들어올 수 있도록 응급조치가 될 것"이라며 "대구텍이 요구하는 전력은 모두 들어올 것이며 단지 응급조치여서 정전시에 대비하는 백업시스템만 갖춰지지 못할 뿐"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또 "현재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사회 인프라 개념 안에 '전력'이 제외돼 있어 향후 산자부로부터 전력을 인프라 개념에 포함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와 함께 응급조치에 들어가는 3억여원의 비용 부담 문제는 대구시와 대구텍, 한국전력이 협의할 것이며 대구시가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텍(주) 이근철 유지관리부장은 "대구시와 매일신문 등 대구지역에 기업을 위한 우군이 이렇게 많을 줄 미처 몰랐다"며 "대구텍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한국전력 및 대구시와 잘 협의, 공장 증설과 전력용량증설을 원활하게 마무리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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