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 수, 부도금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대구지역의 어음부도율이 높아 수렁 속에 빠진 지역 경기를 나타냈다.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의 어음부도율은 0.61로 2002년의 0.34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이중 경북지역의 어음부도율이 2002년 0.23에서 지난해 0.39로 높아진 반면 대구지역의 어음부도율은 2002년 0.39에서 지난해 0.71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의 전국 어음부도율(0.13~0.15) 및 지방 어음부도율(0.45~0.46)에 비추어 대구지역이 크게 높은 편이어서 지역 경기의 심각한 침체 상태를 드러냈다.
대구.경북지역의 부도금액은 2002년 2천831억1천만원에서 지난해 4천739억4천만원으로 67.4% 증가했으며 부도업체 수도 2002년 397개 업체에서 지난해 537개 업체로 35.3% 늘어났다.
이중 대구지역의 부도금액은 2002년 2천242억4천만원에서 지난해 3천811억3천만원으로 69.9% 증가했으며 부도업체 수는 2002년 284개 업체에서 지난해 404개 업체로 42.2% 늘어났다.
지난해 대구지역의 부도업체 중 섬유, 조립금속 등 제조업체가 185개, 1천495억6천만원으로 45.8%(업체 수 기준)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체가 25.9%인 105개 769억6천만원, 건설업체는 13.1%인 53개 501억9천만원, 기타 업종은 15.0%인 61개 804억7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신설 법인 수는 2002년 2천113개 업체에서 지난해 1천629개 업체로 22.9% 감소했다.
경북지역의 부도금액은 2002년 583억1천만원에서 지난해 928억1천만원으로 59.1% 늘었으며 부도업체 수는 2002년 113개 업체에서 지난해 133개 업체로 17.7% 증가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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