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유치 신청한 2009년 제12회 세계육상수권대회의 개최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박상하 대구 유니버시아드(U)대회 집행위원장이 3일 모나코 국제육상연맹 본부를 방문, 확인한 결과 대구와 독일의 베를린, 인도의 뉴델리,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리스번,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벨기에의 브뤼셀, 스페인의 발렌시아, 크로아시아의 스프리트 등 세계 8개 도시가 2009년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도시들은 오는 6월 말까지 국제육상연맹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개최지는 2004년 11월 핀란드 헬싱키나 일본의 오사카에서 개최 될 국제육상연맹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국제육상연맹 이사회는 28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양에서는 한국(박정기 전 한국육상연맹 회장), 일본, 중국, 인도, 카타르 등 5개국이 이사를 두고 있다.
이날 박 집행위원장은 이스트 반 쥴라이 사무총장과 삐에르 바이스 국제경기담당 사무차장을 만나 대구 유치를 협의하고 이들로부터 "'2003년 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신청을 한 것을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집행위원장은 "개최지 경쟁이 치열한 만큼 대구시는 빠른 시일 내에 유치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전문가들로 실무진을 구성, 개최 도시로서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고도의 전략을 수립해 투표권이 있는 이사들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육상연맹은 선수 2천200여명, 임원 900여명, 미디어 관계자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회 개최를 위해 유치 도시가 3천여명이 투숙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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