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모자라고 아래는 넘쳐나고'.
대구지하철공사가 경영 효율성 증진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임직원 공모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연봉 6천만원을 내건 기술이사 공모에는 지원자가 전무한 반면 신입사원 공모에는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우수한 인재가 몰린 것.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임기 계약직 기술이사 공모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하철공사는 지난해에도 기술이사를 공모, 1명이 지원했으나 자격미달로 밝혀져 재공모를 실시하게 됐다.
차량 검수정비.운전 및 토목.설비.전기 업무 등을 담당하는 기술이사직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으로 폐지됐다가 이번에 다시 신설됐는데 지원 자격은 대학.연구기관.기업.정부 투자출연기관 등에서 관련업무를 3년이상 맡은 경력 등이었다.
반면 지하철공사가 지난해 10월 6년만에 실시한 신입사원 공모에는 80명 모집에 3천500여명이 지원, 4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공사 한 관계자는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청년층 실업난 때문인지 기대보다 우수한 지원자가 많았다"며 "지원자 중에는 한국과학기술원, 경북대 등 명문대학을 나온 지원자도 꽤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공사는 신임 기술이사 채용과 관련, 한번 더 공모하는 방안과 대구시에서 기술직 공무원을 파견받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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