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산림 보호는 시민의 손으로

우리나라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약 67%에 이른다.

결국 우리는 산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림은 정서순화의 장이자 체력단련과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는 귀중한 재산이다.

등산은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대자연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건강증진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생태적 안정성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도시의 면적과 인구 등의 규모에 따라 적정 숲의 공간을 확보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 숲 총량제의 도입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주의를 게을리하여 팔공산과 김해의 분성산을 비롯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식물의 보고인 제주의 산방산 등지에서 불이 나 푸른 국토를 잿더미로 초토화시키는 영상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된다.

산림청의 자료에 따르면 금년들어 지난 18일 현재 12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고 또한 내일이 불안하다.

특히 휴일에 자주 일어나는 실화(失火)는 분명 누군가의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가뭄을 탓하지 말고 등산객이나 산원 주민, 관광객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산림의 투자자이자 주인이므로 내 자신이 산불을 막고 산림을 보호하는 파수꾼이 되겠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권영시(대구 달서구청 공원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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