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인터넷에 뜬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흔들었다.
39세, 두 아이의 엄마인 정다연씨가 5년간의 운동으로 달라진 자신의 몸을 공개하면서 불기 시작한 몸짱 열풍.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결합된 '몸짱'열풍의 의미는 무엇일까.
SBS는 21일 밤 10시 55분 '그것이 알고 싶다-2004년 얼짱, 몸짱 신드롬-외모지상주의의 표현인가, 사이버 문화의 도약인가' 편을 방송한다.
지난 1월 21일 '강도얼짱'이 인터넷을 강타하면서 얼짱, 몸짱 신드롬이 극단적인 외모지상주의의 표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사안의 본질은 외면한 채 겉으로 나타나는 이미지에만 환호하는 세대라는 것. 취재진은 지난해 '얼짱'이 된 소영이의 사례를 통해 신세대들에게 얼짱은 어떤 의미인지 짚어본다.
소영이는 얼짱이 된 후 수 많은 기획사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의 블로그를 관리하고 있다.
소영이는 자신의 얼굴을 보기 위해 블로그에 왔던 사람들이 자신과 친구가 되어 가는 게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강도얼짱이 생겨나고 신드롬이 되어 가는 과정을 분석하면서 '얼짱=예쁜 사진 한 장'이란 판단으로 아이들의 문화가 비판받는 건 아닌지 살펴본다.
아이들의 놀이문화로 시작했던 얼짱은 오프라인의 관심을 받으며 왜곡되고 있다.
얼짱으로 연예인이 된 한두 명만 관심을 받으며 얼짱 문화가 가진 장점과 순수함은 묻히고 있다.
최근 몸짱의 이상열풍도 언론의 과열된 보도 경쟁이 불러온 왜곡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몸짱이 갖는 건강함은 묻힌 채 '몸짱=몸매'라는 인식으로 상업적으로 이용되면서 인터넷 문화의 가능성이 묻히고 있다.
2003년, 2004년 대중문화의 새로운 코드로 등장했던 '~짱' 신드롬을 통해 새로운 인터넷 문화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알아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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