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필리핀 페리선 폭파를 감행한 자살폭탄 테러
리스트라고 이슬람 게릴라 단체 아부 사야프가 주장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실제로
페리호 탑승자 명단에 들어있다고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2일 밝혔다.
아르눌포 알바라도라는 이름이 탑승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실종자 133명에 포함
돼 있다고 필리핀 해안경비대의 아르투로 고싱간 사령관이 말했다.
알 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 사야프 게릴라 단체는 페리호 화
재 사고후 알바라도가 이 단체의 요원이며 폭탄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관리들은 이 주장이 단순한 선전에 지나지 않
는다면서 일축했다.
고싱간 사령관은 알바르도의 이름이 탑승자 명단에 있다해서 이 사건에 아부사
야프가 개입됐음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실종자 명단에 있는 사람 누구라도 자
신들의 조직 요원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고를 당한 슈퍼 페리 14호는 899명을 태우고 마닐라에서 중부 필리핀으로 항
해하던중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33명 실종됐다.
고싱간 사령관은 "이 인물의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결과
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부 사야프 게릴라단은 필리핀 남부에서 기독교 신자들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폭파와 납치를 자행해왔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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