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10시 중구 수창초등학교 맞은편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 물자중앙창고.
U대회 가전제품 개별판매 3일째를 맞은 이날 판매시작 전부터 제품을 구입하려는 수백여명 시민들이 물자창고 앞에 줄을 섰다.
판매품목인 커피메이커와 VTR 두 제품은 창고문을 연 뒤 1시간도 되지 않아 손상된 일부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민들 손으로 돌아갔다.
'오전7시30분부터 기다렸다'는 이모(37.북구 침산동)씨는 "더 빨리 시민들에게 개별판매를 했으면 조직위도 효율적으로 물자를 처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여기 와서 직접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제품 상태도 괜찮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적잖은 시민들은 제품의 외관상 흠이 있는데도 불구, '가격이 싼 만큼 괜찮고 사용하는데 별 문제없다'며 구입해 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첫째, 둘쨋날 판매한 전화기와 팩시밀리 판매율이 다소 부진해 50%대에 머물러 남은 기간 동안 계속 판매될 예정이며 오는 15~16일 이틀동안 휴대전화와 진공청소기, 17~20일까지는 선풍기가 개별판매된다.
U대회조직위의 박종복 물자지원담당은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아침 일찍 나와서 준비를 하려면 고생스럽지만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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