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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모기지론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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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금을 빌려 20~30년 이상 갚을 수 있는 모기지론이 25일부터 10여개 시중은행과 보험사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나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에서는 모기지론 참여 기준이 미흡, 당분간 판매하지 못해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론을 담당하는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까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모기지론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삼성생명 등 10여개 은행과 보험사가 매월 수백억원 이상의 신규 대출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모기지론 참여 기관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방은행들은 매월 대출 여력이 수십억원 정도라는 입장을 보인 데다 신규 대출 금액을 정하지도 않아 모기지론 참여 대상에서 배제시켰다.

주택금융공사는 추후 모기지론 참여 기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확대 시기를 정하지 않고 있어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주 고객은 모기지론을 위해 당분간 다른 시중은행을 이용해야 할 형편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모기지론 참여 은행은 매월 일정 규모의 신규 대출을 해야 모기지론이 원활하게 돌아가나 지방은행은 그 기준에 많이 미치지 못해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은 이달초 주택금융공사에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다른 지방은행과 함께 공동으로 모기지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전한 뒤 주택금융공사의 참여 허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모기지론은 수수료 마진이 0.5%로 다른 금융상품의 수수료 마진인 1%선보다 낮고 수익보다는 공익적 성격도 띠고 있어 대구은행의 참여 의사가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모기지론으로 1억원을 빌릴 경우 20년간 월 76만원(금리 6.8% 가정, 소득공제효과 감안 안됨)을 갚아야한다.

대구은행 고오선 개인여신팀장은 "지방은행으로서 대출 여력이 시중은행과 차이가 나 다른 지방은행과 공동으로 참여 의사를 전했으며 빨리 참여가 결정돼 고객들에게 이용 기회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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