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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은 공천, 성급한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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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공천분위기가 요며칠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선거법.정치자금법위반 등 불법에 연루돼 꼬리를 내리고있던 인사들이 슬슬 공천열차에 올라타고 있기때문이다.

언론의 비판, 국민의 눈길은 언제나 칼자루를 쥔쪽, 후순위보다는 선(先)순위에 있는 쪽을 쳐다보게 돼 있다.

그것이 민심이다.

개혁성 1순위라는 정당이 공천문제에서 '때묻은'소리가 들려온다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국민들은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공천개혁의 깃발을 높이들고 비리의 '비'자(字), 그 냄새만 나도 공천을 배제하겠다던 그 큰소리를 기억한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의 작금의 공천내용을 보면 이해못할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님을 본다.

더구나 '우리당'이 이미 버렸던 말(馬), 사석(死石)을 다시 주워담는 분위기라니 이 무슨 해괴함인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지 말라"-이 말은 분명 열린우리당에 약(藥)이 되는 소리다.

들리는 바, 불법정치자금 문제로 재판계류중인 노 대통령의 측근 이광재씨가 강원도에서 경선에 이겨 우리당 후보로 나섰다고 한다.

수천만원의 금품을 돌려 구속된 문제로 정만호씨는 옥중출마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더욱 코미디인 것은 탄핵국회의 현장에선 투표함을 집어 던지며 탄핵을 개탄했던 송석찬 의원이 자신의 측근비리(구속)로 용퇴했던 그 불출마선언을 뒤집은 것이다.

더구나 대구 수성구에선 자신의 측근이 기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가 기자들의 거부로 말썽이 난 인물을 공천한다 하고, 불법자금때문에 구속된 정대철 의원은 그 보답(?)으로 아들까지 공천했다.

그래서 '코미디'라는 것이다.

비리의 흔적만 보여도 치겠다던 그 초심이 유효하다면 '우리당'은 이광재씨를 아예 경선에서 뺐어야하고, 옥중출마도 말려야 하는 것이다.

돈 봉투는 내민 것 그자체부터가 개혁성의 결여임을 직시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전국의 신문들은 1만5천원짜리 밥한그릇 얻어먹은 유권자에게 75만원의 과태료 '날벼락'을 일제히 보도했다.

여기서 열린우리당마저 아무 생각이 없다면 본란은 더이상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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