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4.15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새 대표로 선출했다.
여성이 정당의 대표가 되기는 지난 1965년 민중당 박순천(朴順天) 대표최고위원 이후 39년 만이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박 대표는 대의원 투표와 전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합산한 1차 투표에서 총 5천44표 중 51.8%인 2천614표를 획득, 결선투표 없이 당선됐다.
당초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유리할 것이라던 홍사덕(洪思德) 후보는 28.8%인 1천453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문수(金文洙) 후보는 12%인 607표를 차지했고 박진(朴振) 후보가 4.2%인 210표, 권오을(權五乙) 후보가 3.2%인 160표를 얻었다.
박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한나라당이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에 섰다"며 "당 대표로서 부패정당, 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조만간 선대위원장을 지명해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시키는 동시에 당사 매각과 외부인사 영입 등 쇄신책을 단행할 예정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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