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대형사고를 다뤄서 상을 받는 날이 없길 바랍니다".
지난달 31일 기획 특집 '대구지하철 참사, 그 후 1년'으로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TBN 교통방송 권기영(34) PD는 돌아보기조차 싫은 참사를 다룬 내용으로 상을 받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재난은 피해갈 수 없습니다.
발생한 재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죠. 만약의 사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 방송 종사자의 임무라고 봅니다".
지난 2월 15일 전파를 탄 이 다큐멘터리는 지하철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재조명하고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사고 원인을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영국과 홍콩 등 해외 사례를 통해 규명한 작품. '이달의 PD상' 수상은 TBN 교통방송 개국 이래 처음이다.
권 PD는 남다른 아이디어로 교통방송 내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꽃을 보며 과거를 기억해 내는 치매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꽃이 전하는 기억'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고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다른 길로 출발해서 최단 코스를 찾아내는 '비교주행 빠른 길을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으로 TBN 작품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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