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나무를 아십니까".
노천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산림환경연구소에는 올들어 분재를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품질좋은 분재를 분양하려는 아낙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분재 취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재를 보급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분재 재배기술을 배우려는 농업인들이 점차 늘어나는 등 전국에서 견학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심상갑 임업시험과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분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바이어가 선호하는 소사나무, 단풍나무를 비롯해 황금소나무 등 다양한 분재소재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1991년 지역특화사업 일환으로 산림환경연구소내 1만3천평에 소사나무, 단풍나무 등 21종 20만본의 분재포지를 조성했다.
1993년부터 국내 판매 및 네덜란드 등 유럽시장에 수출을 시작, 그동안 12만2천본의 분재소재를 판매해 5억2천4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농산물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운 농촌의 대체소득작목으로 보급, 분재 재배 경험과 기술을 매년 1천여명의 농민들에게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림환경연구소 서지원 소장은 "변화하는 시장에 맞는 다양한 분재소재를 개발해내고 있다"면서 "분재취미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조성한 분재 전시판매장이 인기"라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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