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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증시전망-"700선 지켜낼 지 시험하는 장세"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지루하게 이끌어온 박스권 장세의 하방 지지선이 지켜질 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가치주'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 삼성SDI,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대 모비스, 국민은행, 대구은행, 삼성증권 등이 관심 종목으로 추천됐다.

삼성증권 대구지점 강성곤 과장은 "지난 주 미국의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수세로 조금 안정되는 기미를 보였다"며 "그러나 미국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국내 시장의 상승 여력이 없어 이번 주는 7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시험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런 상황이다 보니 뚜렷한 매수 욕구를 일으킬 만한 주식이 눈에 띄지 않으나 삼성전자, 삼성SDI 같은 가치가 뛰어난 주식에 우선적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 대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나 매수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 대구지점 문정민 차장은 "미국 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나 국내시장은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 올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주 하방 경직성을 보인 주식시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당분간 720~760의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차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띄는 자동차 관련주와 은행주를 투자 종목으로 내세우며 현대 모비스,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을 꼽았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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