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워봅시다-나만의 올림픽 책자 만들기

인물·일정·종목 등 주제 정해 정리

지난 14일 아테네 올림픽이 개막했다. 올림픽은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인류의 축제. 이번이 지나면 4년 뒤에나 맞이할 수 있는 제전이다. 그만큼 알아볼 것도,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도, 흥미 있는 이야깃거리도 넘쳐난다.

인류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를 정리하는 데는 신문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정별.분야별.인물별 등 다양하게 스크랩하기도 쉽고 스포츠의 의미와 거기에 담긴 원리, 과학 등을 알아보기도 그만이다.

모든 종류의 언론매체들이 올림픽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신문 역시 마찬가지. 넘쳐나는 기사를 제대로 정리하고 적절하게 학습에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올림픽의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두고두고 볼 수 있는 나만의 올림픽 책자를 만들어 보관할 수도 있다.

◇전체 흐름 잡기

올림픽 전체 규모를 알아두는 것은 기본. 개막기사(매일신문 8월13일자 1면.이하 매일신문)나 개막식 기사(13일자 13면) 등을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전체 경기 일정(13일자 15면)을 스크랩한 뒤 경기가 끝난 후 결과를 적어두면 한 눈에 경기 결과를 볼 수 있다.

국가별 메달 순위도 매일 보도되기 때문에 차례로 스크랩해 두면 우리나라 성적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의 성적들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별 순위와 관련해서는 △대회 전 예상 순위와 비교하기 △우리나라의 예상 메달과 맞춰보기 △국가별 올림픽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이야기하기(12일자 20면) 등의 활동도 할 수 있다.

◇내가 응원하는 선수와 종목

이번 올림픽은 28개 종목에서 301개의 금메달을 다툰다. 1만5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한국 선수만 해도 명이나 된다. 모든 경기를 볼 수도 없고 응원하기도 힘들다. 스크랩하기엔 힘도 들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종목이나 선수에 관련된 기사만을 골라 날짜에 따라 스크랩해 두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로 엮을 수 있다. 축구나 양궁처럼 단체전도 좋고 우리지역 출신 선수나 북한 선수, 세계적인 유명 선수를 대상으로 해도 좋다. 꼼꼼히 점검해 보면 해당 팀이나 선수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 연습과정, 경기 모습 등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찾을 수 있다.

◇올림픽에 얽힌 이야기

올림픽은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인 만큼 관련되는 이야기도 무궁무진하다. 신문에서는 올림픽 통신, 여기는 아테네 등의 제목으로 매일 올림픽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거나 별도의 상자기사를 만들어낸다. 잘 찾아보면 도움이 될 만한 지식들도 찾을 수 있다.

가령 8월13일자 16면에 실린 선수촌 식당 관련 기사는 읽는 자체만으로 재미가 있다. 세계 202개국 선수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어떻게 준비하고 그 양은 얼마나 될지, 우리 선수들의 음식은 어떤지, 위생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한 기사는 경기기간 중에도 수차례 나올 것이므로 따로 모으면 재미있는 요리 스크랩을 만들 수 있다.

마스코트, 엠블렘 등 올림픽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매일신문 올림픽 특집 사이트(www.imaeil.com/athens)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문화와 역사 기행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경연만은 아니다. 세계 각국이 개최지에 모여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수도 없이 열린다. 경기 중심으로 보도되기 때문에 자세한 기사를 볼 수 없는 게 아쉽지만 특집 면에서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또한 개최지인 그리스 아테네는 신화와 고대사의 보물창고이므로 관련 기사들을 모으면 문화 올림픽이라는 제목의 스크랩 한 권을 더 만들 수도 있다.

집에서라도 그리스 여행을 하고 싶다면 11일자 13~15면에 걸쳐 소개된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 특집 기사를 스크랩하자. 그 정도면 그리스 여행 계획을 세워보거나 가상 여행기도 쓸 수 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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