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이 떠난 빈 자리를 누가 메울까. 지상파 방송 3사가 일제히 새 드라마로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선다.
SBS는 오는 21일부터 강동원, 엄지원, 김효진 등 신세대 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드라마 '매직' (밤 9시 45분)을 내보낸다.
지방공연을 다니는 가난한 마술단원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다.
야망에 집착하는 한 남자가 부잣집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던 중 그 집 양녀로 인해 얽히고 설키게 되는 갈등을 그릴 예정.
KBS 1TV는 내달 4일부터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방영한다.
김훈의 동인문학상 수상작 '칼의 노래'가 원작. 성웅이 아닌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이순신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게 된다.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로 주목받은 김명민이 이순신 역을 맡았다.
또 이재룡이 유성룡 역을 맡아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고 SBS '장길산'에서 열연한 최재성이 원균으로 등장한다.
'불멸의 이순신'은 전북 부안군에 오픈 세트를 마련해 지난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500억원이 넘는 제작비와 1천500여 명에 달하는 출연진을 투입했다.
거대한 스케일과 영웅 그리고 전쟁 이야기로 남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MBC는 조기조영한 '황태자의 첫사랑' 후속으로 내달 1일부터 '아일랜드' (밤 9시 55분)를 방송한다.
아일랜드에 입양되었다가 아일랜드공화국군(IRA)에 소속된 오빠 때문에 온가족이 몰살당한 뒤 한국으로 돌아온 중아(이나영)와 그녀를 보호하는 경호원(현빈), 백수 건달(김민준), 에로 배우(김민정)라는 독특한 네 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엇갈린 사랑과 젊음의 감수성을 선보인다.
특히 2002년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로 신세대 언어와 사랑 방식을 새롭게 제시한 이나영과 인정옥 작가가 다시 만나게 돼 벌써 화제가 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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