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상 속 스트레스 이렇게 풀자

최근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9대 주범 중 스트레스가 6번째 위험요인이라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심장마비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의 원인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만큼 현대인들에게는 만병의 근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밥을 먹어도 소화가 제대로 안되고 두통을 자주 느끼는 등 몸안에 이상증세가 생기며, 심할 경우 급성질환을 불러오거나 암 생성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데는 요즘과 같은 경기침체도 한몫 거든다.

불황이 길어질수록 사업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그대로 놓아두면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여 건강을 갉아먹어감으로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주는 게 건강관리를 위한 최상의 방법이다.

자칫 단명을 초래할 수도 있는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해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전문가들은 우선 스트레스를 없애려는 계획을 세워 볼 것을 권한다.

▨월요일부터 새로운 마음 가져야

한 주 동안의 피로를 풀고 출근하는 월요일날 겪게 되는 월요병이라는 스트레스부터 종전과 다른 자세로 대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말 동안의 휴식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월요일은 또 다른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업무에 심리적 긴장도가 높아지는 날이다.

전문가들은 맨 먼저 자기 내부를 향해 스스로 말을 걸어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라고 한다

침울해 있기보다 가급적 밝은 표정으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중요한 동기부여를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하도록 해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하면 일단 한 주의 출발에서 스트레스란 단어를 머리에서 잠시나마 떠나게 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한다.

퇴근 후에는 가급적 친구들과 어울려 가슴 속에 고민이나 응어리진 이야기가 있다면 친구와 기탄없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대화과정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마음이 조금 느긋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가급적 자주 웃는 것도 효과적 방법이다.

뇌운동 중에 가장 좋은 운동으로 꼽히는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을 줄어들게 하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해 몸속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공신이다.

3,4분간의 웃음은 맥박수를 배로 증가하게 만들어 혈액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과 위장 어깨 주위의 상체근육이 운동을 한 것처럼 만들어 준다.

또 아침저녁으로 여가시간을 이용,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보자. 그 때만은 스트레스가 내몸에서 사라지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

이같은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방법 외에 샤워나 목욕, 반신욕, 족욕, 맨손체조나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도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반신욕, 족욕도 좋은 방법

가벼운 스트레칭 후 샤워나 간단한 목욕을 한 뒤 수면을 취하면 쌓였던 피로를 날려보낼 수 있다.

반신욕은 38~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명치아랫부분을 20분간 물에 잠기게 하며, 족욕의 경우 43~44도 정도의 약간 뜨거운 물에 두발의 복사뼈나 종아리를 15분 정도 물에 담가주는 것으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피로를 풀어준다.

족욕을 하는 동안 복잡한 일은 생각하지 말고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도 그 자체가 삶의 활력소가 된다.

최소한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땀을 흘리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틈나는 대로 집안청소를 통해 몸을 움직여 주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선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와 함께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생각 속에 행동과 생활을 해나간다면 일단 스트레스관리에 성공한 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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