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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에 한반도 平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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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자회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4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6자회담을 연다 해도 아무런 결과물 없이 공회전만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2기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그의 정책 수립과정을 인내성을 가지고 지켜보며 회담이 성사되려면 응당한 조건과 환경이 마련돼야 실질적 결과물이 나온다"고 했다. 이 같은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 하루 뒤 노무현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 중 바르샤바 동포 간담회에서 "북한이 붕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민감한 북한 체제 문제까지 거론해 묘한 여운마저 띄우고 있다.

한마디로 LA 발언을 비롯해 노 대통령의 거듭된 북한에 대한 대화의 손짓에 여전히 북한은 차갑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회담 시기를 지나치게 저울질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국제사회는 이미 6자회담 개최는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미국마저 회담의 조기 개최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그것대로 좋은 것이고 싫으면 그만 두라"는 북한의 벼랑 끝 외교는 아슬아슬하기만 할 뿐이다.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는 협상 전략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협상 테이블에서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북한은 6자회담에 지체 없이 돌아와야 한다.

혹시 핵 개발을 위한 시간 끌기로 6자회담 거부를 밝히고 있다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지가 다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부시 미 대통령도 지난 20일의 칠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평화적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 가고자 한다"고 했다. 더 이상의 여지는 없다. 회담이 늦어지면 한반도 평화는 그만큼 늦어진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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