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락하면서 장중 한때 1천40원이 붕괴됐으
나 장 막판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1천40원에 턱걸이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4.60원 하락한 1
천40.9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5.50원이 급락한 1천40.00원에 거래를 시작, 곧바로
1천40원이 붕괴되면서 1천37.4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당국의 매수개입으로 1천38원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데 그쳤으나 장
끝무렵 시중은행들의 매수세와 함께 당국의 개입으로 1천41.50원까지 급반등한 후
소폭 조정을 거치면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장중 1천40원이 무너진 것은 7년만에 처음이며, 이날 종가는 지난 1997
년 11월19일 1천35.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한때 101엔으로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원/
달러 환율이 폭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연말 요인으로 공급물량이 적은 가운데 당
국의 매수개입 강도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국이 일단 1천37원을 저지선으로 매수개입에 나섰으나 매도물량
이 많지 않아 장 막판에 손쉽게 1천40원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수급상황보다는 엔/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요인이 더 크
기 때문에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 여부가 판가
름날 것으로 전망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0.22엔 오른 102.28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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