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셰브첸코,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 영예

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28.AC밀란)가 '2004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에 뽑혔다.

'프랑스 풋볼 매거진'이 1956년 이후 '유럽 골든볼'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시상하고 있는 올해의 유럽 선수는 유럽 출신 뿐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까지 포함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된다.

셰브첸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투표에서 175표를 얻어 브라질 태생의 포르투갈 미드필더 데코(바르셀로나.139표), 브라질대표팀 플레이메이커 호나우디뉴(133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아스날.80표)가 4위, 그리스의 유로2004 우승을 이끈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볼로냐.44표)가 5위였다.

셰브첸코는 올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1골을 뽑아내며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고 2003-2004 시즌 24골을 터뜨리면서도 페널티킥이 단 1골 밖에 되지 않을 만큼 골의 순도도 높았다.

그는 99년 이후 세리에A 163경기에서 102골, 유럽 클럽 대항전 49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고 A매치에서는 56경기, 24골을 뽑았다.

셰브첸코는 페널티 지역내에서 유연한 몸놀림과 탁월한 감각으로 웬만해서는 득점찬스를 잘 놓치지 않고 공중전 능력, 개인기, 슈팅력을 겸비한 동시에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선수가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가 된 것은 올레그 블로킨(1975년), 이고르 벨라노프(1986년.이상 당시 구 소련)에 이어 3번째다.

셰브첸코는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도 앙리, 호나우디뉴와 함께 최종 후보 3인 중 한명으로 올라 이 상까지 휩쓸 경우 올 한해를 생애 최고의 해로 장식하게 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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