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왜곡된 이래 지금까지 계속 잘못 쓰이고 있는 국내 지명 22개가 확인됐다.
녹색연합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백두대간이 지나는 32개 시·군의 자연지명과 행정지명을 조사한 결과 22곳 지명이 왜곡된 채 잘못 쓰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산, 봉우리, 계곡, 폭포, 마을 이름과 행정지명 등을 대상으로 시·군청과 문화원, 지역주민 등을 방문조사하고 고문헌 및 고지도와 일제 강점기 이후 만들어진 지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많은 왜곡의 유형은 '왕(王)'이던 지명을 '황(皇:일본 천황을 의미)'이나'왕(旺:日+王으로 일왕을 의미)'으로 바꾼 경우.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王陵里)가 왕릉리(旺陵里)로 바뀐 채 쓰이고 있는 것 등이다.
속리산 천왕봉(天王峰)도 천황봉(天皇峰)으로 바뀌었으며,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加里王山)이 가리왕산(加里旺山)으로, 설악산 토왕성(土王城)폭포가 토왕성(土旺城)폭포로 각각 왜곡된 채 사용되고 있었다.
또 대구시 달성군 현풍(風)면도 원래 지명은 현풍(豊)면이었으며, 경북 김천시 대(垈)항면도 일제 강점기 이후 대(代)항면으로 바뀐 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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