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입'인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이 17일 최근의 정국상황에 대해 "한 편의 공포영화"라며 여권을 향해 또다시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전 대변인은 당 홈페이지내 한나라칼럼에 올린 글을 통해 "제가 아는 한 분이 '하루하루가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다', '대통령과 정부가 오늘은 무슨 말을 할까 해서 불안해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저 역시 같은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각종 게이트, GP(감시초소) 총기난사 사건, 개인비리로 수감된 정치인을 큰 약점이나 잡힌 것처럼 빼주는, 국회동의도 피하는 대사면, 그리고 전깃값을 못내 촛불 켜고 공부하다 숨진 여중생과 줄을 잇는 생계형 동반자살 등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가위에 눌린 악몽의 연속인 듯하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 지인의 말을 인용, "지금 대통령이 하는 말이나 이 정부가 일하는 모습은 일상적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당연히 국민은 불안하고 두렵다"면서 "그러나 우리 국민이 이런 위협과 도전에 굴복하지 않고 씩씩하게 대처하다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민이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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