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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與에 맞선 국힘, 존재감 어디로?…의원들 사이에선 무기력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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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 맞서 할 수 있는 건 필버로 하루 시간 벌이뿐
반복되는 필버에 국민 관심·의원들 전투력도 '미흡'
대통령 순방 중 청와대 향한 도보행진 두고도 '뒷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거대여당이 큰 출혈 없이 사법 3법(법왜곡죄 신설·재판소원 도입·대법관 증원) 처리를 완료하는 등 국회 내 독주 행보를 이어가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무기력감이 짙어지고 있다. 반복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응도 국민 여론, 지지층 관심에서도 소외된 채 여당의 입법 시기만 하루 늦추는데 그치고 있어 이젠 '약발이 다 했다'는 자조까지 들린다.

보수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주변에서 확산하고 있는 무기력감으로 인해 과거 전투력을 잃고 '웰빙 정당'이라 비판받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3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당 지도부나 의원 등 인사들이 현재와 같이 타성에 젖은 채로 '무늬만 야당'의 모습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상당하다. 삼권분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사법 3법이 여권에 의해 처리된 뒤 이날 장외투쟁 카드를 꺼냈지만 세 과시나 응집력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 중앙당 당직자, 당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해 당원들까지 소집한 것은 아니었으나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 좌우가 비어 있는 모습을 연출한 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청와대로 향하는 보도 행진 과정에서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당사 압수수색 소식이 날아들고,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점을 대비해 '빈집을 내주고 빈집을 찾아갔다'는 뒷말도 들린다.

국민의힘의 마지막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두고도 의원들의 열의가 예전만 못하다. 앞서 소속 의원, 장동혁 대표 등이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갱신하는 등 결기를 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으나 이젠 발언에 나선 의원만 텅 빈 본회의장에서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거듭된 필버 정국 속에 몇몇 의원이 다수 단상에 오르는 등 횟수의 격차가 벌어지자 그간 필버에 나서지 않았던 의원들을 찾아 연사로 세우느라 진땀을 뺐다는 얘기도 들린다.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이 추천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천영식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이 부결될 당시 다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비운 점은 야당의 '웰빙 본색'이 다시 도진 상징적 장면이라는 비판도 적잖다.

찬반 표의 격차가 한 자릿수였던 탓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여 명만 더 본회의장에 있었더라도 가결될 수 있었던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의원총회를 소집해도 출석율이 저조해 애를 먹는다고 하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라면서 "지도부가 대여투쟁의 노선에 획기적 변화를 찾는 것과 함께 개별 의원들의 결기 회복도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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