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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e스포츠 'SKY 프로리그 결승전' …대구체육관 5천여 관

주말인 지난 21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체육관.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인 스카이(SKY) 프로리그'2005 후기리그 결승전 현장. 이날 결승전은 대구를 게임메카로 만들려는 시민들의 바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경기장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5천여 명의 관중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거대한 무대 양편, 투명부스 안에는 결연한 표정의 선수들이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를 쉴 새 없이 조작하고 있었다. 무대 중앙의 대형 스크린에서 선수들의 유닛이 춤을 출 때마다 관중들 손에 들린 파란 풍선과 하얀 풍선은 엇갈린 함성을 쏟아냈다.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인 스카이 프로리그는 총 3억 원의 상금을 놓고 국내 11개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이 총력전을 펼치는 국내 최대의 e스포츠 대전.

이날 경기의 우승 트로피는 장장 6시간 동안 사투 끝에 삼성전자 칸을 4대 3으로 누른 SK텔레콤 T1 게임단에 돌아갔다.먼저 기선을 잡은 팀은 삼성. 삼성의 송병구는 57분 동안 이어진 치열한 사투 끝에 전기 리그 결승전 MVP(최우수선수)였던 박태민(SKT)을 잡아냈다. 2세트 팀플레이에서도 삼성은 박성훈-이창훈이 SKT의 임요환-박용욱을 누르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팀 SKT는 전상욱이 삼성의 박성준을 누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데 이어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를 다시 삼성에게 내주고 7세트 에이스 결정전까지 간 SKT는 에이스 최연성이 삼성의 변은종을 물리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성은 결승전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SKT는 다음달 열리는 프로리그 2005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서도 우승할 경우, 전후기 통합 우승까지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 오프와 플레이 오프에서 각각 GO와 KTF매직엔스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 '돌풍의 핵' 삼성은 테란(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나오는 한 종족 이름) 플레이어 부재를 실감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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