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번주 뭘 볼까] 데이지 外

남녀의 뒤얽힌 러브스토리  데이지(2006, 15세) 감독: 유위강/ 출연: 정우성(박의), 전지현(혜영), 이성재(정우)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채 낯선 도시 암스테르담 거리 광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혜영에게 매일 데이지 화분이 배달되고 있다. 혜영은 늘 같은 시간에 초상화를 그리러 오는 정우에게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데이지를 배달한 사람은 정우가 아니라 킬러 박의다. 박의는 킬러라는 신분 때문에 미처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아름다운 화보집 같은 영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 태국 판타지는 어떤 모습?  시티즌 독(2004, 12세)  감독:위시트 사사나티앙/ 출연: 마하스무트 분야낙(팟),샹통 켓우통(진) ☞꿈이 없는 남자 팟은 꿈을 찾아 방콕으로 향한다.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팟은 손가락을 찾아 붙인 후 통조림 공장을 그만 둔다. 대기업 경비로 취직하는 팟은 뜻 모를 하얀 책을 가지고 다니는 청소부 아가씨 진을 만난다. 팟은 진에게 잘 보이려고 택시 기사가 되지만, 진은 환경운동가 피터에게 마음이 있다. 태국에는'옹박'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입맛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판타지. 카사노바 진짜 사랑에 빠지다  카사노바(2005, 15세) 감독: 라세 할스트롬/ 히스 레저(카사노바), 시에나 밀러(프란체스카) ☞18세기 베니스 최고의 남자 쟈코모 카사노바는 수많은 여자들의 정조를 유린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의 악명은 바티칸 교황청에서 체포령을 내릴 정도. 하지만 세상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은 그를 거부한 유일한 여인인 프란체스카 브루니를 만나면서 카사노바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제목만 보고 판단하지 말길.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 중세를 배경으로 한 외화의 약세를 뒤집기엔 조금 힘에 부칠 듯. 불편한 유머 전편보다 못하네  듀스 비갈로: 유로피안 지골로(2005, 18세) 감독: 마이크 비겔로/ 롭 슈나이더(듀스 비갈로), 에디 그리핀(T.J. 힉스) ☞아직도 직업 접대부로서 풋내기인 듀스 비갈로는 아내를 잃고 방황하던 중 그의 전 포주이자 친구인 티제이의 연락을 받고 네덜란드로 향한다. 그러나 친구 티제이는 살인 누명을 쓰고 경찰에 쫓기게 되고, 듀스는 누명을 벗겨 주기 위해 직접 살인범을 찾아 나서게 된다.  역시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나오긴 힘든 모양. 불편한 웃음을 유발하는 미국식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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