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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바그다드 사원 공격'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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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이 지난 26일 급진 시아파 무장단체와 총격전을 벌이면서 바그다드 시내의 이슬람사원을 공격한 데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시아파 정치블록 소속 관계자들과 이라크 관리들은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무고한 시민들이며 당시 이들은 기도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아파 산하 민병조직인 바드르 여단 소속인 후세인 알-타한 바그다드 시장은 알-무스타파 사원을 공격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군과 협력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군이 배제된 위원회가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하지 않을 경우 미군과의 모든 협력은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얀 자브르 내무장관은 알 아라비야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원에 난입해 저녁기도를 하고 있던 사람들을 살상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이들의 죽음은 잘못된 것이며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시아파 정치블록측은 나아가 미군과 이라크군이 북동부 사드르시의 무스타파 사원에서 사람들의 몸을 묶은 상태에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군은 반군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유혈 충돌사태가 벌어졌지만 교전은 이슬람사원 인근에 있는 이슬람 다와당 사무실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사원 난입' 을 거듭 부인했다.

이라크 경찰은 사망자 중에는 시아파 민병대원 7명과 시아파 정치블록 소속 멤버 3명, 시민 7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은 미군 공격후 입수된 필름을 분석한 결과를 전하면서 사원에 난입하지 않았고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미군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BBC는 건물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 있었고 벽면에 종교적인 포스터들이 부착돼있었던 점으로 미뤄 기도하는 장소로 보였다면서 핏자국이 묻어있는 바닥에서 발견된 5.56㎜구경의 총알 탄피는 미군이 사용하는 탄약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27일 이라크 북부 모슬 신병모집소 외곽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35명 이상이 부상했다.

한편 이라크내 종파간 분쟁 등 내전으로 26-27일 이틀 사이에만 최소 14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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