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업자 증가 '둔화'…경기전망 어두워 지나?

취업자 증가세가 2달 연속 둔화되면서 일자리수가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35만~40만 개를 밑돌고 있다. 특히 경기변화와 밀접한 도·소매, 음식숙박업과 제조업의 취업자는 감소해 경기전망을 다시 어둡게 하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천284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2천 명(1.2%) 증가하는데 그쳐 올들어 처음으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1월 39만 3천 명에서 2월 32만 7천 명으로 줄어든데 지난달에도 27만 2천 명으로 줄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전체 취업자 증가수는 33만 명 수준으로 올해 정부의 목표치(35만~40만 명)에 미달되고 있다.

3월중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으며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도 3.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자수는 92만 1천 명으로 1년전보다 3만 5천 명 감소했다.

연령별 실업률은 15~29세의 청년층이 8.5%로 작년 동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40대(2.7%)와 50대(2.4%)도 실업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30대(3.5%)는 0.1%포인트 높아졌고 60세이상(1.6%)도 0.3%포인트 올랐다.

한편 3월중 대구와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2월에 비해 대구가 1만 명(0.9%) 증가한 반면 경북은 6천명(-0.4%) 줄었다.

실업률은 대구가 4.0%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지난해 같은달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경북은 2.4%로 2월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훈·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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