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관용·정장식 예비후보와 김광원 국회의원 등 세 명의 경선 주자들은 당원들의 표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당심' 잡기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18일 경선 주자들과 한나라당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22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는 당원 위주로 3천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선거인단 수는 일반 도민 3천 명, 당원 5천 명 등 모두 8천 명이지만 대구 경선에 비춰볼 때 일반인 참여는 저조한 가운데 당원들 중심으로 3천여 명 안팎만이 투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지난 13일 치러진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선거인단 6천27명 중 일반 시민 참여는 거의 없이 당원들 위주로 1천292명만 투표해 투표율이 21.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경선 주자들은 일반 도민보다 당원들 표의 향배, 이른바 '당심'이 최대 승부처라고 판단하고 이들을 잡는 데 부심하고 있다.
한 경선 주자 측 관계자는 "당원들의 투표 향배에 운명이 달려 있다.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선 주자 측은 "책임당원 모집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 사무실을 집중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선 주자 역시 "주요 언론사 및 경선 주자, 한나라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후보들 간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가 당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경북의 14명 국회의원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간접적으로 특정후보 지지의사를 밝히기 시작했다고 보고 이들의 최종 결심을 받는 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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